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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제주 해군기지에서 발굴되었다는 유물

-----작년, 2011년 9월 초

야당의 대표적 인사인 정동영, 이정희가 한창 희망버스를 돌고 있을 때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주 해군기지로 희망비행기를 타고갔다. 그리곤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트위터에다 자기들 상황을 열심히 퍼날랐다.
나는 여기엔 관심이 없었다. 사실 이슈에 관심이 없다. (그래도 찬성이다.)
그런데 내가 해군기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생겼다. 
"해군기지가 들어설 강정마을에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굴되었다." 라는 것이다.

트위터에선 이정희가 강정마을이 유물이 발굴되었으니 법조항을 들먹이면서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지껄였다.

근데 그 트윗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유물이 나왔는데도 계속 공사를 할까?'
'쟤네들이 언제부터 유물 신경썼다고 유물타령이지? 역시 이것도 선동하기 위한 쑈인가?'
'그럼 유물은 어떻게 되는거지?'

온갖 생각이 들게되었고, 곧 그것에 대하여 검색을 하게되었다.


포탈사이트에서 생각나는 키워드를 다 검색해서 자료를 보았다.
뉴스매체 특히 제주도 뉴스에서 유물에 대해 검색해보면서 자료를 모았다. 
즉, 사실은


1. 해군기지에서 발견 되었다는 유물은 그 당시(9월초)에 발견된 것이 아니고, 연초부터 계속 진행되어왔던 발굴사업이었던 것.
 
- 다들 공사 도중에 유물이 발굴되었으니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한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일대는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에 유물이 있을것이라 추측을 하고 2011년 중순까지 발굴사업을 진행하기로 해군측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는 계약 중 발굴단이 그 지역을 발굴조사하고 있을 때 해군기지공사 측은 해안정리 작업부터 하겠다는 계약이 있다. 실제로 해안작업이 먼저 이루어짐 -> 그래서 구럼비바위가 파괴되었음.

2. 유물이 발굴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공사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우리나라에는 유물이 굉장히 많다. 또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즉 강정마을에서 발굴 된 유물은 학술적 가치가 없을시엔 그냥 매장이 될수 있다. 하지만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이곳의 유구의 가치가 크다면서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룰 것임


당시 뉴스와 여러 자료들로 판단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였다. (거짓 정보는 제외하고)
그리고선 발굴에 관한 소식이 계속 나오길 기다렸다.
기다릴동안 트위터나 블로그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짓정보를 널리알리며 해군기지반대를 종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맞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었다.
특히, 트위터에선 정동영, 이정희, 김여진이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그게 반한 멘션을 날렸더니 본인들은 너무 바빠서 읽지 못한것같다.(웃음)
대신 그들을 팔로우 하고있는 다른 사람들이 내 멘션을 알티하며 "아~ 사실은 그런거군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유물에 대한 기사가 별로 나오질 않았다.



 유물이 발견되었다는 9월초에는 엄청난 기사가 많이 나왔다. '유물이 발굴되었으니 공사를 중단해야한다.' '이대로 공사는 괜찮은가?'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몇주 뒤엔 유물발굴에 관한 기사가 거의 나지 않았고, 11월 쯤에 발굴된 유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는 기사가 나왔다. (트위터에선 유물에 관한 여론이 거의 3일 뒤 보이지 않기도 했음)
그이후에는 더이상 없다. 찾으면 나오겠지만, 그 검증에 대한 결과가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라는 기사가 마지막이었다.

 유물을 운운하던 이정희랑 정동영은 유물이 발굴되고 있을 당시 FTA 때문에 거기에 여론몰이를 하러 가버렸다. 사람들은 또 그들을 따라 제주도에서 떠나버렸다. 그들이 해군기지를 버리고 떠났고 유물도 버려졌다. 정말 괘씸한 짓이다. 그저 자기들의 여론몰이를 위해 우리의 역사를 이용한 것이다. 평소에 그들을 싫어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더 싫어하게 되었다. 또 그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나쁜 놈들이라는 것도 알게되었고. 
 그래도 난 그들의 말이 그저 말뿐이지 않았기를 바랬다. 거기에 관해 어떠한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해군기지에 관해서는 유물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다. 해군기지 후보지 선출부터, 도지사에 대한 주민투표까지..
하지만 나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여기에 내 조각을 두고 갈 것이다. 더이상 이런것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유물발굴이야 잘 됐겠지.